'스드메'(스튜디오·드레스·메이크업) 비용을 할인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챙긴 뒤 잠적했다가 다른 사건으로 법정구속된 웨딩플래너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.
서울 강남경찰서는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의 돈을 가로챈 혐의(사기)로 A씨(35)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. 양씨는 한 웨딩업체에서 일하며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최근 법정구속된 상태다.
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프리랜서 웨딩플래너로 활동하며 '현금을 선납하면 스드메를 싼값에 잡아주겠다'고 접근해 예비부부 11쌍으로부터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금액을 가로챈 혐의다.
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입금 받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.
경찰은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. 경찰 관계자는 "예비부부들의 계좌내역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"이라며 "인터넷 공간에서 범행이 이뤄진 만큼 피해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"고 전했다.
출처 = http://news1.kr/articles/?3079774